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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언론매체 블룸버그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FIFA 명예 부회장(64)의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도전을 집중 조명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25일(한국시각)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통해 블룸버그TV가 정 명예회장를 초대해 가진 FIFA 회장 선거 출마 관련 인터뷰를 소개했다.
정 명예회장이 출연한 방송은 블룸버그TV의 간판 프로그램인 'Market Makers'로 세계 각계 저명인사를 초대해 2대1 인터뷰 형식으로 이슈 현안을 진단한다.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5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을 참관하기 위해 지난 23일 방미에 오른 정 명예회장이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외 표밭갈이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 명예회장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체제 아래서 FIFA는 정체성을 상실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FIFA 개혁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역설했다.
골드컵 결승전이 열린 필라델피아에서 축구 관계자들과 FIFA의 현 상황과 개혁방안 등을 논의한 정 명예회장은 뉴욕으로 이동해 블룸버그TV와의 만남뿐 아니라 미국 주요 언론들과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FIFA는 20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거를 내년 2월 26일 특별 총회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이에 정 명예회장은 지난 21일 출마를 가시화하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는 정 명예회장이 FIFA를 개혁할 차기 주자임을 미국 축구계에 어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