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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태용호의 전략은 '공격축구'다.
신 감독은 심상민(서울)-송주훈(미토 홀리호크)-연제민(수원)-이슬찬(전남) 포백 카드를 꺼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용우(서울)의 몫이었다. 공격진에 많은 변화를 줬던 것과 달리 수비는 90분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점검 보다는 실전을 통해 호흡을 맞추겠다는 신 감독의 의도였다. 결과적으로는 무실점이었다. 하지만 내용에서는 불만이 많았다.
상대의 측면 공격에 여러차례 흔들린 모습이었다. 중앙 수비수는 커버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세트피스에서도 간격유지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미드필드와의 호흡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전방부터 압박이 다소 느슨했던 탓도 있지만 박용우와 포백 라인의 호흡이 좋지 못했다. 이날 사우디가 두차례나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없었자면 많은 실점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UAE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구성윤(곤사돌레 삿포로)에 이어 김동준(연세대)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