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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을 괴롭혔지만 대패는 막지 못했다.
조 감독은 서울의 파상공세에 대비,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또 변화를 줬다. 포백으로 전환하며 박기동과 이승기를 투입했다. 후반 20분에는 마지막 카드를 썼다. 박준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유의 패기를 앞세워 서울의 수비라인을 괴롭혔지만 골을 터트리는 데는 1%가 부족했다. 그리고 후반 38분과 39분 데얀과 이석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조 감독은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득점력이 좋기 때문에 초반에 스리백으로 수비에 숫자를 많이 두고 경기했다. 하지만 의도한대로 경기가 안됐다. 포백으로 바꾼 후 득점을 했으면 좋은 경기를 했을 것인데 골이 들어가지 않아 아쉬웠다. 마무리가 부족했고, 문전에서 세밀한 부분도 미흡했다"고 했다.
조 감독은 아드리아노에 대해 "문전에서 움직임 좋았고, 데얀과 다카하기, 신진호, 주세종 등 미드필더에서 빠른 템포의 패싱 플레이를 펼치면서 아드리아노의 득점 루트가 많이 생겼다. 위협적이라는 것을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스코어는 0대였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의 경기를 했다. 하려고 하는 의지도 돋보였다. 준비를 잘해서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