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1분' 토트넘, 웨스트브롬과 1대1 무승부

기사입력 2016-04-26 06:06


ⓒAFPBBNews = News1

토트넘의 역전 우승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토트넘(승점 69)은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76)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레스터시티가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할 경우 역전우승의 가능성이 사라지게 된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교체투입됐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필승 의지를 다지며 주전들을 총출동시켰다. 최전방에 케인, 2선에 에릭센, 알리, 라멜라를 포진시켰다.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뎀벨레-다이어를, 포백에는 로즈-알더베이럴트-베르통어-워커를 기용했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웨스트브롬위치는 론돈과 맥클린-세세뇽을 공격라인에 포진시키며 응수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웨스트브롬위치를 밀어붙였다. 전반 6분 케인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을 겪었다. 12분에는 에릭센의 프리킥이 다시 골대를 맞았다. 웨스트브롬위치는 극단적 수비축구로 토트넘을 상대했다. 계속된 불운과 상대의 수비에 막히던 토트넘은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32분 에릭센의 프리킥이 베르통언과 몸싸움을 펼치던 도슨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토트넘은 후반도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12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골대를 맞았다. 19분에는 에릭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간헐적으로 공격에 나선 웨스트브롬위치는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7분 자책골을 내준 도슨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28분 다이어의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힘든 경기를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9분 라멜라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1대1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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