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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정규리그 최다 무패 기록을 17경기 째로 늘렸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신예들로 승부를 던졌다. 전남은 앞선 인천전에서 양준아와 최효진이 각각 경고누적에 이은 퇴장으로 빠진데 이어 스테보와 오르샤가 팀을 떠나는 등 핵심전력들이 줄줄 빠져나간 채 승부에 나섰다. 노 감독은 허용준 한찬희 이슬찬 이지민 고태원 등 23세 이하 선수 5명을 선발 라인업에 넣은데 이어 스리백 기반의 3-5-2 포메이션으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분명히 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전남이 균형을 깼다. 전북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허용진이 오버래핑하던 김평래에게 패스를 연결, 김평래가 오른발로 지체없이 올려준 패스를 이지민이 문전 오른쪽에서 헤딩골로 마무리 했다. 순식간에 일격을 얻어 맞은 전북은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 갔다.
후반전에도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우세한 볼 점유율 속에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기회를 노렸다. 노 감독은 후반 10분 전우영 대신 안용우를 내보내며 반전을 노렸다. 최 감독 역시 후반 14분 로페즈 대신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20분에는 루이스 대신 김신욱이 그라운드에 나섰다. 노 감독 역시 수비수 이지남 대신 공격수 배천석을 내보내면서 동점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25분 고무열 대신 서상민이 그라운드에 들어서며 모든 카드를 활용했다.
전북은 우세한 볼 점유율을 앞세워 전남을 계속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김신욱의 결정적 헤딩슛이 전남 골키퍼 이호승의 선방에 막히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전북은 1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