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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기분좋게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신태용호는 문창진(포항)의 멀티골, 류승우(레버쿠젠)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실점도 있었다. 전반 26분 왼쪽 수비가 상대의 스루패스 한방에 순식간에 뚫리며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1분에는 세트피스에서 무너졌다. 프리킥에서 볼이 크게 넘어가자 뒤로 돌아가는 선수를 잡지 못했다. 야콥 라르손이 이를 밀어넣었다.
신 감독은 "공격은 거의 완벽했다. 황희찬도 골은 넣지 못했지만 상대 수비를 흔들어주면서 제 몫을 해줬다. 거의 생각대로 잘 해줬다고 볼 수 있다"며 "손흥민이 들어오면 파괴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특히 발 빠른 손흥민의 가세로 역습에서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골 결정력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비에 대해서는 "조직적인 부분이 더 필요하다. 아직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장현수를 중심으로 조직력을 보완해야 한다. 특히 상대가 사이로 빠져나가는 패스에 대한 커버플레이를 잘해야 한다. 장현수는 오늘처럼 중원에서 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고 했다.
신 감독은 "지금까지는 생각대로 착착 잘 이뤄졌다. 상파울루가 숙소나 훈련 시설이 좋아서 계획대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일단 오늘 마지막 공식 경기를 이기면서 분위기도 잘 올라가고 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올림픽 본선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