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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 포항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가 열린 28일 광양축구전용구장.
그의 말처럼 이 승리로 전남은 포항을 밀어내고 9위에서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35점을 쌓았지만, 전남(33득점)은 포항(30득점)보다 득점에서 앞서며 8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초반 최하위권을 맴돌던 전남은 7월 이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남은 7~8월에 치른 11경기에서 6승2무3패를 기록하며 치고 올라갔다. 3위 제주(승점 40점)와의 승점 차이는 5점에 불과한 만큼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중상위권까지 바라볼 수 있다.
자일은 "내가 팀에 오면서 변화가 생겼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상승세의 전부는 아니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한 가족이다. 내가 골을 넣었다고 이긴 게 아니다. 한 명이 실수해서 지는 것도 아니다. 요즘 선수들이 다 함께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상승세의 비결을 겸손하게 밝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