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공격 차단' 오재석, 가능성 봤다

기사입력 2016-09-02 10:31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미디어와 팬 앞에서 첫 훈련을 했다.
오재석이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A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8.29/

"2골을 내준 게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1일 중국과의 2018년 러시아월?俳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3대2 한국 승) 종료 후 오재석(감바 오사카)이 남긴 말이다.

오재석은 이날 왼쪽 풀백으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당초 우려가 있었다. 오재석의 원래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 하지만 오재석은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중국전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왼쪽 풀백을 소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전은 오재석의 A매치 데뷔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중국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낸 다는 것이 중국 유하이에 연결, 유하이가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다소 실망스러운 표정의 오재석. 하지만 기록상으로 보면 오재석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국내 데이터분석업처 팀 트웰브 집계에 따르면 오재석은 이날 총 6번의 공격 차단을 했다.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횟수다. 한국영과 김기희가 5회로 뒤를 이었다.

오재석은 자신의 위치는 왼쪽 수비 지점 뿐 아니라 하프라인 부근에서도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 가담도 활발했다. 총 네 번의 크로스를 시도했다. 비록 유효 크로스는 1개에 그쳤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침투해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한편 한국은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파로이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을 벌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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