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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전북이 수원을 꺾고 신바람 2연승을 달렸다.
이에 맞선 전북 역시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김신욱 이승기 고무열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 용 김보경 신형민 김진수가 허리를 담당했다. 최철순 이재성 김민재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홍정남이 꼈다.
시작은 전북이 좋았다. 전북은 이승기 이재성 김신욱 등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수원의 감담을 서늘케 했다. 수원은 쉽게 무러서지 않았다. 이정수 염기훈이 맞불을 놓으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전반에만 경고 4장이 나올 정도로 강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7분 뒤 이재성의 추가골로 기세를 올렸다. 김진수의 프리킥을 받은 이재성은 깜짝 헤딩으로 골을 넣으며 이적 후 첫골을 맛봤다. 전북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수원이 교체카드를 활용,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수원은 후반 9분 김종우를 빼고 서정진을 투입했다. 이에 전북은 고무열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에델을 교체하며 맞불을 놨다. 접전을 이어갔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북 이승기가 부상을 입은 것. 이승기는 공격 과정에서 수원의 서정진과 부딪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승기는 들것에 실려나갔고, 최 감독은 이동국을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전북은 마지막까지 수원의 공격을 막아내며 2대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