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A대표팀이 10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태극전사들은 UAE에서 중동 적응 훈련 및 친선경기를 가졌다. 한국은 지난 8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 등 다양한 전술과 공격 조합을 테스트했다. 유효슈팅이 단 한개도 없을 정도로 공격 전개와 골결정력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이 북한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일본이 이라크를 제압할 경우 한국은 본선 진출이 무산되는 상황이었다. 일본은 이라크와 극적으로 비기면서 승점은 동률(8점)이 됐고, 한국이 골득실차에서 앞서 미국월드컵 본선에 나갔다.
또 한국은 2002년 U-19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도하)에서 정조국의 결승골로 우승했다. 당시 상대는 일본이었다.
1988년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일본에선 황선홍과 김주성의 골로 2대0 승리한 적도 있다.
안 좋은 추억도 있다. 2016년 1월 도하에서 벌어진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선 일본에 2대3으로 져 준우승하기도 했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이번 도하 원정은 어떤 곳으로 기억될까.
한국은 이번 카타르전에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A조 2위를 지킬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1점차로 우리나라를 추격하고 있다.
만약 한국이 카타르와 비기거나 질 경우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두고 또 다시 맹비난이 쏟아질 수 있다. 지난 3월 한국이 중국전에서 지고, 시리아에 간신히 승리했을 때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 여론이 들끓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시 슈틸리케 감독을 재신임했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