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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2대2로 비겼다. 나란히 승점 1점씩 나눴다. 대구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10위, 광주(승점 12점)는 11위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광주가 앞서갔다. 전반 8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는 조주영. 오른발로 차 넣었다.
대구가 라인을 올렸다. 광주도 맞불을 놨다. 선수간 충돌이 잦아졌다. 분위기가 과열됐다. 전반 20분엔 대구 레오와 광주 정동윤이 신경전을 벌이다 함께 경고를 받았다.
대구가 동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문전 오른쪽에서 세징야가 슈팅하기 직전 이민기에게 밀려 넘어졌다. 세징야가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흐름이 바뀌었다. 대구가 살아났다. 광주가 내려섰다. 한데 거친 플레이는 여전했다.
불과 7분 뒤 대구가 또 미소지었다. 이번에도 페널티킥이었다. 정우재가 송승민에게 파울을 얻었다. 이번엔 레오가 나섰다. 골문 오른쪽 낮은 지점 구석으로 꽂히는 오른발 슈팅으로 2-1 역전을 일궜다.
많아지는 파울, 연이는 페널티킥 실점. 남기일 광주 감독도 흥분했다. 판정에 대해 항의를 하다가 약 1분간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다. 전반은 2-1 대구의 우세로 끝났다.
이어진 후반, 광주가 밀고 올라왔다. 후반 10분 김민혁의 프리킥을 문전 왼쪽에 있던 김영빈이 뛰어올라 헤딩 슈팅을 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광주의 주도권이 이어지더니 결실을 했다. 후반 분 김민혁이 아크정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까지 끈질기게 붙었다. 하지만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