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이하 한국시각) 이란, 9월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 10차전, 운명의 2연전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호의 지상과제는 하나다. 무조건 승리다.
손흥민은 6월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8차전에 선발출전 했지만, 전반 30분 공중볼 다툼을 벌이다 떨어지는 과정에서 팔을 잘못 디뎠다. 정밀 진단 결과 오른팔 손목과 팔꿈치 사이의 뼈 중에서도 엄지손가락을 타고 내려오는 뼈의 가운데 부분이 골정됐다. 손흥민은 귀국 후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재활까지는 두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개막전은 물론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해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빠르게 일어섰다.
지난달 13일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15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20일부터 시작된 프리시즌 투어 대신 런던 엔필드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손에 보호대를 찬 채 하체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달 3일부터는 본격적인 팀 훈련을 소화했다. 러닝은 물론 슈팅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실전 출격 가능성을 높였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손흥민이 뉴캐슬전에 출전할 여지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