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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디 동점골' 제주, 상주와 2대2 무승부 '11경기 무패'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9-23 21:00



제주가 11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제주는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후반 10분 멘디의 동점골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승점 58)는 11경기 무패행진(8승3무)을 이어나가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전북(승점 60)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줄였다. 상주는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2점으로 10위로 뛰어올랐다.


▶선발 라인업

상주는 4-5-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주민규 원톱에 좌우 측면에는 김태환과 김호남이 섰다. 허리진에는 여 름 이종원에 김남춘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홍 철-임채민-김진환-신세계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최필수가 꼈다. 제주는 특유의 3-4-1-2 진영을 내세웠다. 투톱에는 마그노와 멘디가,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류승우가 섰다. 허리진에는 정 운-이찬동-윤빛가람-박진포가 자리했고, 스리백은 오반석-조용형-알렉스가 이뤘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전반-주민규 멀티골, 류승우 데뷔골

제주가 초반부터 상주를 밀어붙였다. 4분 알렉스의 슈팅을 시작으로 마그노, 윤빛가람이 연속해서 상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제주는 시종 자신감 있게 공격에 나섰다. 23분 박진포가 헤딩으로 연결한 볼을 멘디가 뛰어들어갔지만 수비에 걸렸다. 하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웅크리고 있던 상주가 제주에 카운터를 날렸다. 25분 코너킥 상황서 이창근이 펀칭한 볼을 여 름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볼을 주민규가 감각적인 헤딩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6경기 연속골. 3분 뒤 주민규가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크로스 한 것을 주민규가 뛰어들며 헤딩슈팅으로 연결했고, 이창근 골키퍼의 실수까지 겹치며 제주 골네트를 흔들었다. 제주도 만만치 않았다. 37분 홍 철이 헤딩으로 걷어낸 것을 류승우가 기가 막힌 왼발 발리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류승우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상주는 40분 주민규가 코너킥서 다시 한번 좋은 헤딩슛을 날렸지만 빗나갔고, 제주는 전반 종료까지 강하게 상주를 밀어붙였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멘디 동점골, 끝내 터지지 않은 역전골

제주가 변화를 택했다. 수비수 조용형을 빼고 공격수 마유송을 투입했다. 포메이션도 4-2-3-1로 바뀌었다. 제주는 상주를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1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윤빛가람의 기가 막힌 패스를 멘디가 뛰어들며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주도 반격에 나섰다. 15분 주민규가 돌파하며 슈팅했지만, 수비 맞고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차례 위기를 넘긴 제주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18분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이 살짝 빗나갔고, 20분에는 멘디의 헤딩이 살짝 벗어났다. 제주가 두번째 카드를 꺼냈다. 22분 이찬동을 빼고 권순형을 넣었다. 상주는 수비를 강화했다. 24분 김진환 대신 윤영선을 투입했다. 제주는 계속해서 상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제주는 37분 류승우 대신 권한진을 넣으며 높이를 강화했다. 39분 제주가 아크 정면에서 결정적인 프리킥을 얻었지만, 윤빛가람의 슈팅이 벽을 넘지 못했다. 제주는 마지막까지 역전골을 노렸지만, 상주의 수비는 두터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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