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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리그 클래식 챔피언 FC서울은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서울이 기대하고 있는 시즌 마지막 목표는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다.
서울이 승리할 경우 4~5위 자리가 뒤바뀐다. 서울이 패할 경우 수원과의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따라잡기가 어렵게 된다. 무승부가 될 경우 승점 차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남은(3경기씩) 경기를 감안할 때 뒤집기 가능성은 줄어든다. 서울은 수원전 이후 울산전(홈) 강원전(어웨이) 제주전(홈)이 남는다.
따라서 서울은 이번 슈퍼매치에서 승부를 걸어 볼 만하다. 올해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3번 싸워 2승1무. 한번도 지지 않았다. 3월 홈에서 비겼고(1대1), 원정에서 6월 2대1, 8월 1대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수비형 미드필더 오스마르 없이 수원과 싸운다. 오스마르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서울 황선홍 감독의 선택이 남았다. 김원식을 투입하는 방법, 또는 이명주 또는 주세종을 내리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경고누적으로 전북전을 쉬었던 공격수 윤승원은 수원전 출전이 가능하다.
수원은 외국인 수비수 매튜가 프로연맹 징계로 이번 슈퍼매치에 출전할 수 없다. 수원도 쉽게 무너질 전력은 아니다. 부상으로 한달 이상 쉰 특급 킬러 조나탄이 돌아왔다. 조나탄은 현재 클래식 득점 선두다. 수원은 최근 4경기에서 1승3무로 무패행진 중이다. 지난 주말 울산을 2대0으로 제압하며 팀 분위기를 바꿨다.
최근 슈퍼매치 승부의 변수는 공격수의 골 결정력과 수비 집중력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슈퍼매치가 주는 무게감을 고려할 때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지는 않을 것 같다. 결국 작은 실수 하나 또는 막판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