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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전 무승 징크스 탈출을 이뤄낸 이동국(39·전북 현대)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이동국은 올 초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전북의 동계 전지훈련에서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우려를 샀다. 하지만 가시와전 맹활약으로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증명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올해가 내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휴가 때 틈틈이 운동을 하다 종아리를 다쳤다. 동계훈련을 거의 쉬었다. 목표 전지훈련 때부터 팀에 합류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시즌이 일찍 시작되는 만큼 준비를 많이 하고자 했다.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은 많이 올랐다고 본다. 동료들과 발을 맞추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상대(가시와) 수비수들이 밀고 나오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뒷공간을 파고들면 찬스가 나올 것으로 봤다. 그런 장면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역전 결승골 상황을 두고는 "'골대 안에 볼을 무조건 넣어야 겠다'고 감아서 찼는데 공교롭게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웃음). 이런 골이 첫 경기에 나와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선발이든 교체든 감독님에게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실점이 일찍 나와 좀 일찍 투입됐다고 본다. 경기에 나서면 항상 찬스를 살리기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언제 나서든 나보다는 팀을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