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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기성용 파트너?23명 태극전사 똑같이 응원해달라"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5-14 11:06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질문에 답하는 신태용 감독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8.05.14/

"23명의 국가대표를 뽑는 것이지 기성용의 파트너를 뽑는 것이 아니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시청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고심 끝에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파트너'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답했다. "왜 기성용의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기성용 선수는 좋은 선수이고 우리팀의 핵심 선수지만, 그날그날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경기를 뛰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른 선수들도 똑같은 대표다. 누구의 파트너라고 하면 다른 선수들의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 나는 베스트 11을 고민하고, 내 관심은 나가서 상대를 이기냐 못이기냐 하는 것이다. 기성용의 파트너를 뽑기 위해 대표팀을 운영하지 않는다.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23인의 전사 모두를 똑같이 응원해달라"고 강조했다. "누구의 파트너라는 말은 다른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누구의 파트너가 아니라, 23인의 전사를 똑같은 눈으로 동등하게 같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엿다. "미드필드 선수는 누가 되든 최고의 선수로 선발하기 위해 뽑았다 그 부분에 있어서 후회없이 돌려보고 살펴보기 위해 많이 뽑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을 향한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호소했다. "언론이나 댓글에서 이번 월드컵 3전패 하는데 왜 나가느냐 비관적인 말씀을 많이 하신다. 그 비관적인 말씀을 꼭 헤쳐나가고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 우리 대표팀이 3전패라는 말을 꺼내시기 전에 3전승할 수 있도록 힘 보태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통쾌한 반란'을 다짐했다.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돌아오고 싶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도록 열심히 하겠다. 우리 대표팀과 우리 코칭스태프, 진짜 열심히 철저히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겠다. 2018년 통쾌한 반란을 많이 응원해달라. 힘을 실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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