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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태극전사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주일 후 21일부터 태극전사들이 모여 손발을 맞힌다. 이제 서서히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될 시간이 됐다.
'왼발 스페셜리스트'이자 경험이 풍부한 염기훈은 월드컵 본선에서 쓸만한 조커 자원이었다. 그렇지만 막판 부상으로 쓸 수가 없게 됐다. 또 대체자가 필요했고, 그동안 A매치가 전무한 젊은 이승우(20)와 문선민을 선택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유럽파 이청용의 발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본선 개막을 코앞에 두고 3명 선수를 최초 발탁했고, 논란의 소지가 큰 이청용까지 포함시켰다. 그는 "(변화로 인한) 리스크는 분명있다. 부상자가 나오면서 구상했던 플랜A가 플랜B로 바뀔 수 있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그동안 준비했던 유력한 플랜A는 4-4-2 포메이션이다. 최전방에 손흥민과 황희찬(또는 김신욱), 2선에 권창훈-기성용-구자철(정우영)-이재성, 포백에 김진수-김민재-장현수-이 용을 배치하는 것이다. 골키퍼는 김승규다.
요즘 신태용호와 월드컵을 향한 축구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월드컵 붐업이 안 되고 있다. 또 한국의 이번 월드컵 호성적에도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 상대 스웨덴 멕시코 독일이 우리 보다 전부 기본 전력에서 앞선다.
신태용 감독은 이런 주변의 '불편한' 시각을 보란듯이 날려버리고 싶어한다. 그는 "주변의 반응을 보면, 3전패 할 것인데 왜 나가냐는 비관적인 말도 많이 하신다. 하지만 잘 헤쳐나가기 위해 코치진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제 '대표팀의 3전패'라는 말을 꺼내시기 전에 '3전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번 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귀국해서 축구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