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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종. 신태용호 승선 자축포'아산, 2위 부천에 1대0승!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5-14 21:22




러시아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신태용호 미드필더' 주세종(28·아산 무궁화)이 부천전에서 자축포를 터뜨렸다.

아산 무궁화는 14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2 11라운드 부천 원정에서 전반 21분 주세종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아산의 공세는 거셌다. 전반 4분 이명주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밋나갔다. 전반 21분 주세종이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태클을 하던 임동혁의 팔에 공이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세종이 직접 키커로 나서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날, 올시즌 마수걸이골을 신고했다. 고무열 등 동료이 주세종을 번쩍 들어올리며 첫 골과 대표팀 승선을 축하했다.

전반 33분 이명주의 슈팅이 아깝게 빗나갔다. 부천은 전반 37분 발 뒤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이현승을 빼고 이기현을 투입했다.

전반 39분 폭넓은 시야로 반대쪽으로 올린 주세종의 패스는 일품이었다. 전반 41분 부천 진창수가 감아찬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섰다. 전반 42분 세트피스에서 부천의 동점골이 아쉽게 무산됐다. 문기한의 크로스에 이은 임동혁의 오른발 슈팅이 작렬했다. 그러나 골 장면 직전 골대 앞에서 박건이 손으로 고무열을 밀어내는 장면이 VAR 판독을 통해 포착되며 골이 무효가 됐다. 전반 아산은 8개의 슈팅을 쏘아올렸고 이중 절반인 4개가 주세종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아산의 유효슈팅 3개는 모두 주세종의 것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산은 허리 통증을 호소한 고무열 대신 이재안을 투입했다. 부천은 이정찬 대신 이광재를 투입했다.

후반 4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주세종이 닐손주니어와 충돌하며 오른쪽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오케이 사인이 나왔지만 3분 후인 후반 7분 다시 통증을 호소, 들것에 실려나갔다.

주세종의 교체 이후 아산 중원의 공격 흐름이 잘 풀리지 않았다. 부천은 끊임없이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6분 문기한의 크로스성 슈팅을 아산 박형순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34분 부천의 날선 역습에서 골키퍼를 뛰어넘은 포프의 슈팅을 헌신적인 수비수 김동철이 필사적으로 걷어냈다.

후반 43분 문기한의 크로스에 이은 장순혁의 헤더가 골대를 넘겼다.

주세종의 한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아산이 2위 부천을 또 한번 이겼다. 아산은 4월 7일 부천에 4대2로 승리하며 개막후 5연승을 끊어냈었다. 아산이 또 한번 2연승을 달리던 부천에게 원정 승리를 거두며 천적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산은 안양전(3대0승)에 이어 무실점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20으로 승점 18의 부산을 밀어내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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