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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팩트폭행'에 첼시-아스널 벙어리 냉가슴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6-06 09:00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신랄한 '팩트 폭행' 광고를 시도했다. 첼시와 아스널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을 뿐이다.

토트넘은 최근 영국 지하철 역 곳곳에 새로운 광고를 올렸다. 올 시즌 개장 예정인 '뉴 화이트하트레인' 그라운드 조감도를 그려넣었다. 그리고 상단에 한 문장을 넣었다

'런던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곳(The only place to watch UEFA Champions League in London)'

이 문장은 팩트 그 자체다.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4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맨시티와 맨유, 리버풀 그리고 토트넘이다. 맨시티는 우승, 맨유는 2위를 차지했다. 리버풀은 4위로 마지막 한 장을 가졌다. 토트넘은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맨시티와 맨유는 맨체스터, 리버풀은 연고 도시가 리버풀이다. 런던팀은 토트넘밖에 없다. 같은 런던 연고팀인 첼시와 아스널은 각각 5위와 6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사진캡쳐=토트넘 인스타그램
다만 토트넘이 이 광고 문구를 현실로 만들려면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새 구장 완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 토트넘은 2018년 8월 이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경기장을 짓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 건설이 계속 지체됐다. 다음 시즌 리그 초반 경기를 다시 웸블리에서 치를 수 있다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혹은 시즌 초반 일정을 원정경기로만 채울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실제로 2016~2017시즌 웨스트햄, 2017~2018시즌 리버풀이 시즌 초 몇 경기를 원정으로만 채웠다.

동시에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두 곳의 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건의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한 시즌 내 두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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