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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사실상 12시간여 만에 훈련을 재개했다.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대표팀 감독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정보를 감췄다. 첫 훈련에서 제외된 전술과 슈팅 훈련은 두 번째 훈련부터 가동할 전망이다. 이날 취재진에게는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선수들은 가볍게 조깅을 하며 몸만 푸는 장면만 보였다. 나머지 1시간15분의 훈련은 비공개로 이어졌다.
특이점은 한 명이 불참했다. 수비수 에밀 크래프(24·볼로냐)다. 에스터 크리스티안손 스웨덴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크래프는 미열로 불참했다. 열이 심하진 않다.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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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오에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이틀(13일, 14일) 뿐이다. 안데르손 감독은 15일을 휴식일로 정했다. 코칭스태프가 모여 취재진과 간담회를 연다. 이후 16일 점심식사 후 니즈니 노브고로드로 건너가서도 오후 훈련을 할 수밖에 없다. 결국 결전 전날 접혀있는 공식훈련까지 낮 훈련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은 총 사흘이다.
한편, 전날 스웨덴 유력지 '익스프레센'을 통해 지적된 훈련장의 취약한 보안은 경찰들의 삼엄한 통제로 어느 정도 메우고 있다.
이 매체는 첫 훈련을 마친 뒤 인근 고지대에 위치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훈련장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을 꼬집은 바 있다. 그러자 스웨덴대표팀 측에서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 배치된 경찰들의 수를 늘려 훈련장을 지켜볼 수 있는 주상복합 2층 상가라인을 계속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디어센터 앞에선 망원경까지 활용해 감시를 하고 있다. 겔렌지크(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