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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현명한 선수들에게 약하다."
올손은 왼쪽 측면 수비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포지션상 태극전사 중 우측 윙어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주로 황희찬과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중 공격형태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포지션 체인지가 발생할 경우 주포 손흥민과의 대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손은 손흥민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지난 3월 17일 토트넘과의 FA컵 8강전. 당시 기성용과 함께 스완지시티의 측면 수비를 담당한 올손은 "손흥민과 친분은 많지 않다. 그러나 FA컵 당시 나에게 '(월드컵) 첫 경기까지 기다리고 있어라. 내가 쉽게 이겨줄께'라고 얘기하더라. 나는 그저 웃기만 했다"고 말했다.
올손은 '옛 동료'가 된 기성용과의 추억도 회상하기도 했다. 올손은 기성용과 자신의 이혼문제도 상의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올손은 "기성용은 (월드컵 조추첨이 끝난 뒤 '우리는 적이다'라며 농담을 던지곤 했다. 기성용과는 농담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하자고 다짐했다. 또 몇 주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고 싶다"고 전했다. 겔렌지크(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