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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열심히 응원했는데···."
참패의 아픔을 현장에서 지켜본 사우디아라비아 청년 마집은 "너무 실망스럽다"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는 휴가를 겸해 친구 오마르와 함께 러시아로 날아온 참이었다. 6시간을 날아 러시아로 왔지만, 간절한 마음과 달리 팀은 0대5로 완패했다.
마집은 "첫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일단 러시아를 이겨야 이집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따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5골이나 내주며 졌다. 다음 경기는 이집트다. 모하메드 살라가 경기에 나선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에게는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모스크바(러시아)=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