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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캡틴 수비수 콜라로프가 코스타리카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코스타리카는 5-4-1 포메이션을, 세르비아는 4-2-3-1을 내세웠다. 콜라로프는 포백 라인의 측면을 맡아 오버래핑과 전담 키커로 힘을 보탰다.
전반이 시작되자 코스타리카가 사실상 5백을 쓰는 수비 중심 전형을 들고 나오면서 예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은 없었다. 경기 초반 한 차례씩, 위협도 낮은 공격을 주고 받은 두팀은 서로 라인을 끌어올리지 않으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세르비아가 신중하게 '돌격 앞으로'를 시도했고 코스타리카는 수비벽을 더 견고하게 구축했다. 12분 미트로비치의 슈팅이 수비맞고 굴절돼 골키퍼 정면에 안긴 것을 시작으로 세르비아가 본격적인 공세에 들어갔다. 이후 30분이 지날 때까지 세르비아의 하프타임을 방불케 했다. 코스타리카는 간혹 역습을 시도했지만 세르비아를 강하게 위협하지는 못했다. 그나마 빛을 발한 이는 코스타리카 수문장 나바스였다. 4년 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던 나바스는 세계적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을 차지했던 옛명성을 과시했다. 15분 이바노비치의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를 중간 차단해 위기를 넘겼고, 43분 밀린코비치-사비치의 그림같은 오른발 시저스킥을 막아냈다. 반면 밀린코비치-사비치는 27분에도 수비라인 뒷공간으로 투입된 얼리크로스를 받아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는 바람에 땅을 치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