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미드필더' 노르딘 암라바트(왓포드)가 20일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예선 포르투갈전 0대1 패배 직후 분통을 터뜨렸다. 미국인 주심 마크 가이거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경기중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는 것.
암라바트는 패배 후 네덜란드 NOS와의 인터뷰에서 주심의 '행각'을 폭로했다. "페페에게 들었는데, 주심이 전반전에 호날두의 유니폼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하더라.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그것도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는 지금 서커스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의 가이거 주심은 43세의 전직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미국 MLS 최고의 심판 중 한 명으로 주요 경기에서 주심으로 활약해왔다.
미국 USA투데이 등 주요 매체들은 자국 주심의 유니폼 논란을 일제히 다뤘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 사안에 대해 코멘트 요청에 즉시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