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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포르투갈-모로코 전에서도 안정환 해설위원이 우리나라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안정환 위원은 포르투갈-모로코전 중계 중에도 계속해서 대표팀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포르투갈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안정환 위원은 "호날두 주변에는 그를 받쳐주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스웨덴전에서는 한 명만 치고 나가고 주위에 받아 줄 사람이 없었다. 멕시코전에서는 그러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또 강팀인 포르투갈에 맞서 엄청난 투지를 보인 모로코 대표팀을 보며 "상대가 우리보다 실력이 좋으면 더 움직이고 뛰어야 할 수 밖에 없다. 전술로 이길 수도 있지만 우선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우리 대표팀도 마찬가지이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 위원의 특유의 재치 있는 해설도 이어졌다. 모로코의 안타까운 득점 실패가 계속되자 안정환 위원의 "잘 될 때는 어깨 맞고도 들어가고 뒷통수 맞고도 골이 들어간다."라는 말에 김정근 캐스터가 "2002년 미국전에서도 뒷통수 맞고 들어가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안정환 위원이 발끈하며 "뒷통수 아니라 옆통수였다. 연습 많이 한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감스트는 이번 중계에서 14만 동시 접속자 수를 돌파하며 '인터넷 중계 대세'임을 입증했다. 감스트는 앞서 경기 전 호날두가 골을 넣을 것을 예측, 실제 호날두가 첫 골을 성공시키자 "역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라고 자신하며 "첫 골 이후 호날두가 과연 몇 골을 더 넣을지 확인하려고 오늘 경기를 끝까지 볼 것 같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 초반 모로코의 부진에 "모로코 감독이 진두지휘를 해야하는데 그냥 잘생기기만 해서 문제다."라며 쓴소리도 거침없이 전하기도 했다.
안정감 속에 웃음이 빵빵 터지는 '안정감 형'은 오늘 저녁에도 C조 예선 프랑스 대 페루의 경기를 밤 11시부터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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