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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다크호스' 나이지리아에는 국적을 고민한 선수가 많다.
에이스로 불리는 모제스도 스토리를 갖고 있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지만, 11세 때 부모님이 살해를 당해 친척의 도움으로 잉글랜드로 망명했다. 이후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하지만 그의 최종 선택은 조국이었다. 모제스는 나이지리아 국기를 가슴에 달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누빈다.
국적 선택의 기로에서 나이지리아를 택한 선수들. 이들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벼랑 끝 상황이다. 나이지리아는 앞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그러나 상대는 만만치 않다. 1차전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꽁꽁 묶으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돌풍을 예고했다. 나이지리아가 16강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아이슬란드의 짠물 수비를 이겨내야 한다. 과연 나이지리아를 선택한 선수들이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