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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가 완벽히 살아나며, 폴란드를 완파했다. 폴란드는 절대 강자가 없는 H조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콜림비아는 1차전과 같은 4-2-3-1 포메이션. 다비드 오스피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진은 요한 모히카-예리 미나-다빈손 산체스-산티아고 아리아스가 포백을 이뤘다. 1차전과 다른 수비진이었다. 윌마르 바리오스와 아벨 아길라르가 미드필드 뒤쪽을 받쳤다. 2선에는 로드리게스-후안 퀸테로 -후안 콰드라도가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라다멜 팔카오가 섰다.
일본과 세네갈이 비기면서 물러설 곳이 없어진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몸 싸움이 치열했고, 공격 라인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다. 경기 초반 폴란드는 여러 차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콜롬비아가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특히, 공격진에서 콰드라도가 폴란드 수비를 흔들었다. 퀸테로와 하메스의 짧은 패스도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갔다.
콜롬비아는 후반전에도 더 많이 뛰면서 폴란드를 압박했다. 전방에서 팔카오와 퀸테로가 차례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가 계속됐다. 주춤하던 폴란드는 후반 12분 롱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최전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볼을 터치한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콜롬비아는 공격 페이스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5분 퀸테로가 중앙에서 정확한 스루 패스를 넣었다. 수비 라인을 뚫고 나온 팔카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폴란드는 서서히 무너졌다. 후반 30분에는 하메스가 하프라인 근처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콰드라도에게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공급했다. 콰드라도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달렸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폴란드는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다. 레반도프스키는 외로움 속에서도 끝까지 유효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폴란드의 도전은 2경기에서 끝이 났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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