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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영표는 독일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인간문어'로 불릴 만큼 신뢰도 높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오늘 밤 '이영표의 눈'을 통해 제시할 독일 전의 승부처를 미리 살펴봤다.
# "독일은 강하다. 정말 어려운 팀…"
이영표 위원은 특히 "위험지역에서는 절대 파울을 하지마라"고 힘주어 강조하며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의 아쉬운 실점 장면을 되짚었다.
우리 대표팀의 3실점 중 두 번은 성급한 태클에 의한 페널티킥(PK)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무의미한 태클은 독일 선수의 특기인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각도를 크게 열어주는 자충수가 될 수 있기에 특별히 조심하라고 경고한 것.
다만 멕시코 전에서의 2점 째 실점 장면은 이영표 위원에게도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아서 일어난 안타까운 장면으로 기억에 남았다.
# "공은 둥글고 이변은 항상 일어나기 마련"
"하지만 희망은 있다" 이영표 위원은 독일이 드러낸 약점과 스웨덴 전 때와는 달라진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을 되짚어보며 이 같이 말했다.
이영표 위원은 "독일은 분명 강팀이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문제점도 갖고 있다. 멕시코 전에서 독일이 보여준 전술적인 헛점을 공략해야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독일이 끊임없이 역습해온 멕시코에 무너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물러서면 독일은 더 어려운 상대로 변한다"며 "수비라인을 너무 뒤로 물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우리의 위험지역에서 수비 다툼을 벌이지 말고 멕시코처럼 강한 전방압박을 통해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공격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
이영표 위원은 "우리가 멕시코처럼 똑같이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의 수비 후 빠른 역습이 스웨덴 전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만큼, 수비 할 때 역습을 항상 염두에 둔다면 충분히 독일을 난감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작은 희망이라도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해주기를"
끝으로 이영표 위원은 해설위원의 냉철함은 잠시 내려두고 "오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작은 희망이라도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며 월드컵 선배로서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간절한 바람을 남겼다.
한편, KBS는 영광콤비 이영표-이광용의 활약에 힘입어 월드컵 시청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스웨덴전 1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압도적인 시청률에 이어 멕시코 전에서도 13.4%를 기록하면서 국민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사랑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온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오늘 밤 독일 전에서 러시아 월드컵 최고시청률 기록을 또 한 번 깰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늘 경기에서도 이근호 해설위원이 필드(피치) 리포터로 출동해 그라운드 위 대표팀의 생생한 분위기부터 현장의 특급 정보까지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16강 진출의 운명을 건 '대한민국 VS 독일' F조 3차전 경기는 오늘(27일) 밤 10시부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