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밝힌 신임 감독의 조건은 '월드컵 격에 맞는 수준'과 '능동적인 축구', 두가지였다.
|
현역 시절 카리스마의 화신이었던 벤투 감독은 조직력을 최우선 철학으로 삼는다. 열심히 뛰고, 많이 뛰는 선수들을 중용한다.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들은 가차없이 제외한다. 유로2012 당시 베테랑을 제외하고 젊은 피를 내세워 성공을 거둔 것이 대표적이다. 벤투 감독은 최근 분열된 대표팀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다. 전술적으로도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자리잡은 '선 수비 후 역습'에 능하다. 4-3-3 포메이션을 주로 쓰는 벤투 감독은 중앙 쪽에 투쟁심과 기동력이 좋은 미드필더를 배치해 허리싸움에서 앞선 뒤, 빠른 역습에 나서는 것을 선호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