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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가 진짜 시험대에 선다.
김 감독은 20일 말레이시아전 승리 후 "황현수 조유민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시키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황현수는 지난 17일 말레이시아전에서 두 번의 실수를 저질렀다. 실수는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토너먼트에선 그 실점 하나가 탈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 황현수는 지난 경기 후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는 반등을 노린다. 그는 2차전 직후 "사소한 부분에서 안일하게 대처해 자초한 부분이 있다. 작은 부분에서 대처를 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실수가 없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세밀함에서 시작해야 한다.
또 다른 수비수로는 장신 정태욱이 있다. 키르기스스탄 최종전에 처음 선발 출전한 정태욱은 큰 키를 앞세워 연신 헤딩을 따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차례 패스 미스를 범했다. 실점으로 연결될 뻔한 아찔한 장면들도 나왔다. 아직 불안감은 있다. 수비수들이 발을 제대로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김민재 없이 치러야 할 이란과의 16강전. 금메달 획득의 최대 위기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