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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9)이 뉴캐슬 이적 후 데뷔전을 치렀다. 강호를 상대했다. 첼시였다.
이후 정상적인 몸 상태를 만든 기성용은 지난 11일 토트넘과의 새 시즌 개막전부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좀처럼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지난 18일 카디프시티 원정경기에도 18인 명단에 포함됐지만 뛰지 못했다.
결국 팀의 시즌 세 번째 경기인 첼시전에 기회를 부여받았다. 팀 내 사정도 있었다. 포지션 경쟁자인 존 조 셸비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중앙 미드필더 이삭 하이든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기성용이 이들의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공격기회가 왔을 때는 적극적으로 공격성을 드러냈다. 전반 27분에는 왼쪽 측면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아크 서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빗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세트피스 전담키커로 출중한 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선 택배 프리킥을 문전에 배달했다. 자로 잰 듯한 코너킥으로 상대에게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 유발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첼시의 파상공세가 더 거세져 기성용도 더욱 수비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 뉴캐슬 데뷔전은 무난했다. 비록 팀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