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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반전이다.
공격 일변도? 수비 안정감 더했다
지면 끝, 내일은 없는 단판 승부. 일본은 토너먼트 돌입과 동시에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조별리그에서 활용하던 4-2-3-1 포메이션 대신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일본이 토너먼트에서 집중한 것은 바로 수비였던 것. 수비에 힘을 쓴 일본은 포백의 견고함도 다졌다. 일본은 나가토모 유토-요시다 마야-토미야스 다케히로-사카이 히로키로 구성된 포백을 유지했다. 이들은 조별리그 오만전을 포함, 총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험 쌓은 어린 선수들, 자신감 얻었다
자신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유럽파만 11명. 일본의 라인업은 화려했다. 하지만 불안 요소는 있었다. 그동안 일본의 중심을 잡았던 혼다 게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가가와 신지 등을 제외했다.
빈자리는 1995년생 미나미노 타쿠미, 1998년생 도안 리츠 등 어린 선수들로 채웠다. 경험 부족 꼬리표가 붙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나섰던 경험 많은 선수들의 도움을 받고 싶기도 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만의 대표팀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우승에 도전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대회 초반은 주춤했다. 일본 현지 언론이 오만전 직후 '판정에 구원받았다'고 비판했을 정도. 도안 리츠도 "조별리그를 돌아보면 제대로 한 것이 없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며 경험은 물론, 자신감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확 달라진 분위기는 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사사키 쇼는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며 일체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시바사키 가쿠도 "선수 개개인의 의식이 달라졌다.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란과의 준결승전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린 하라구치 겐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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