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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주인공이 황현수였다면 이번 승리 주역은 두 명이다. 주장이자 주전 미드필더 고요한과 골키퍼 유상훈이다. 고요한은 결승골로, 유상훈은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 개막전 골키퍼로 유상훈을 낙점했다. 지난해 서울 주전 골키퍼는 양한빈이었다. 수문장 판세가 달라졌다. 유상훈은 "2011년 서울 입단 이후 올해 동계훈련에서 가장 몸상태가 좋았다. 체중도 3~4㎏ 빠졌다. 지금 몸상태가 좋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 팀에서 골키퍼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다. 한 시즌 오래 선발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 남기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썼다. 최전방에 김민혁-공민현-김민혁, 중원에 서보민-김정현-김동현-최오백, 스리백에 안영규-연제운-최준기, 골키퍼로 김동준을 먼저 투입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3-5-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박주영 박동진, 허리에 고요한 알리바예프 정현철 윤종규 고광민, 스리백에 이웅희 김원균 황현수를 세웠다. 골문은 유상훈에게 맡겼다.
무득점으로 끝날 것 같았던 전반, 서울은 막판 집중력에서 성남을 앞섰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 고요한이 결승골을 뽑았다. 고요한은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박동진이 찔러준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고요한은 지난해 FC서울 최다 득점자였다.
동점골이 간절했던 성남은 후반 8분 공민현의 슈팅이 서울 수문장 유상훈에게 막혀 아쉬움이 컸다. 유상훈은 이어진 실점 위기에서도 선방쇼를 펼쳐 실점을 막았다. 성남은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서울의 두터운 수비벽을 무너트리지 못했다. 성남은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또 불운했다. 후반 39분 에델의 결정적인 헤딩이 또 유상훈의 다이빙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리드를 지켜 승점 3점을 챙겨 돌아갔다. 성남=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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