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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이승우의 도전, '한국축구 미래'는 기회를 찾아 떠났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08-30 08:58


사진=백승호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전, 과연 기량 만개의 계기가 될까.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젊은 해외파 스타 두 명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연이어 새 팀으로 옮겼다. 각각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뛰던 백승호와 이승우가 독일, 벨기에로 이적했다.

백승호는 30일(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다. 3년 계약인데, 연봉 등의 이적 조건은 비공개다. 이로써 백승호는 2017년 스페인 지로나 입단 후 2년 만에 새로운 팀으로 옮기게 됐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백승호는 지로나에서 성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한 동안은 팀의 기대주로 활약했다. 지난 1월에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1차전에도 출전하며 역대 6번째 스페인 1군 무대를 밟은 한국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 사이 백승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대표팀 활약과는 별개로 지로나에서는 기회의 폭이 줄어들어갔다. 결국 백승호는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기 위해 환경을 바꿨다. 분데스리가 2부 다름슈타트와 계약했다.

다름슈타트는 2부 리그에서도 하위권에 처져 있다. 현재 2019~2020시즌 11위다. 4라운드까지 1승2무1패를 거둬 18개팀 중 하위권에 랭크 돼 있다. 결국 백승호가 뛸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증거다. 백승호가 분데스리가 2부에 참가함으로 인해 이청용(보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의 맞대결로 곧 성사될 듯 하다.


사진출처=이승우 SNS
이에 앞서 이승우도 '기회의 땅'으로 떠났다.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 소속이던 이승우는 최근 벨기에 1부리그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이유는 백승우와 같다. 더 많은 출전기회가 필요했다. 이승우는 30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이탈리아 축구를 경험하고 더욱 성장시켜준 엘라스 베로나와 사랑을 보내준 모두 팬에게 감사를 드린다. 내게 새로운 도전의 순간이 왔다. 이번 시즌 행운을 빈다. 정말 고마웠다"는 메시지를 이탈리아어로 남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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