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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브랜드 뉴 블랙(BRAND NEW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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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감독 경력은 전무하고, 코치 경험도 많지 않은 김 감독이 과연 중하위권의 성남을 이끌고, 첫 시즌부터 상위 스플릿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모든 평가는 시즌이 끝난 뒤 성적으로 받겠다"며 성급한 판단보다 과정과 결과를 지켜봐 달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김 감독은 3개월 남짓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새로운 성남FC'를 만드는 데 힘과 열정을 쏟아 부었다. 김 감독이 부임한 뒤 성남은 많은 면에서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구성에서부터 시작해 전술과 플레이 스타일까지 싹 다 바뀌어가는 중이다.
김 감독은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정경호 수석코치에게 전술과 운영을 담당케 했다. 자신은 특유의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다독이는 동시에 '전략가'인 정 수석코치의 전술과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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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팀의 중심 선수였던 김동준과 임채민이 떠났지만, 양동현과 권순형 임선영 등 검증된 K리그의 베테랑들을 영입했다. 또한 서보민과 연제운 이태희 등 기존 주전 선수들과 안정적으로 계약을 연장해 선후배의 가교 역할을 맡겼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외국인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역동적인 공격으로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축구'를 표방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핵심적인 역할을 외국인 공격수에게 맡기려고 한다. 성남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전부 교체했는데, 공격수 보강에 방점을 찍었다. 그 결과 크로아티아와 리투아니아 득점왕 출신인 토미,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출신 이스칸데로프 등 득점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지난해 득점 최하위의 오명을 씻고, 올 시즌 목표인 파이널A 진입을 위한 영입이다.
부임 이후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쏟아내며 새 시즌을 준비해 온 김 감독은 "전술 훈련을 통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주문했다. 동계 훈련 동안 포지셔닝과 공간 활용 등 전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면서 "선수들이 처음에는 좀 힘들어 했지만 잘 따라와줬고, 현재는 이해도가 많이 높아져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2차 훈련 때는 체력과 실전 감각을 올리는 훈련을 병행하며 시즌을 잘 준비했다고 본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새 시즌에 대해 "목표는 파이널 A 진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득점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지난 시즌 많은 팬들이 골에 갈증을 느꼈다고 말씀하신다. 올 시즌 만큼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지난 해와는 달라진 축구, 새로운 성남의 축구를 보여주겠다"며 특유의 거침없는 스타일로 각오를 내보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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