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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이 풀럼과의 리그 홈경기서 1대1로 비기자, 다시 무리뉴 축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무리뉴의 수비축구로 리그 우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 토트넘이 걸어온 정규리그 경기 결과를 보면 묘하다. 토트넘은 강팀에 강한 모습이었지만 수비 위주의 역습을 펼치는 상대들에 고전했다.
이런 팀 플레이 스타일은 무리뉴 감독 축구의 기본 축이다. 가장 효율적이고, 승점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풀럼(18위), 울버햄턴(14위), 크리스탈팰리스(13위) 같은 상대를 넘지 못하면 우승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결국 팀의 에이스 손흥민과 케인도 토트넘이 승리하지 못하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두 선수가 팀 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선다. 토트넘이 승리할 때는 두 선수가 극찬을 받지만 이기지 못할 때는 책임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 단적인 예로 손흥민이 풀럼전에서 골대 불운 등으로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자 비난의 화살이 손흥민 쪽으로 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맨유 수비수 출신으로 스카이스포츠 전문가로 활동 중인 개리 네빌은 "토트넘은 그들을 상대로 수비라인을 내려서는 팀들을 상대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 팀들을 상대할 때는 좀더 창의적인 공격을 펼쳐야 한다. 케인이나 베일 처럼 말이다. 창의적인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7일 오후 11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리그 원정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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