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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다음 시즌 자신의 운명을 결정 지을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했다.
올해 여름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지난해 바르토메우 회장과의 불화설 속에 그라운드 안팎 바르셀로나 구단 운영 전반에 불만을 제기했고,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이번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 결과에 따라 메시의 잔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전 바르샤 회장 출신 후보 라포르타는 자신이 당선될 경우에만 메시가 잔류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라포르타는 최근 "나는 메시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는 내 제안이 메시를 흡족하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다른 두 명의 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될 경우 메시가 잔류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 집행부와 같은 계열의 후보인 프레이사가 당선될 경우 메시는 떠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로서 프레이사의 당선 확률은 높지 않다.
메시와의 종신 계약을 선언한 폰트가 승리할 경우에도 메시는 잔류보다 이적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시각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이어지며 자정쯤에야 개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11만290명의 투표인단 가운데 2만2811명은 이미 우편 투표를 마쳤고, 7만8987명은 캄프누, 나머지는 지로나, 타라고나, 안도라 등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메시의 운명뿐 아니라 쿠만 감독의 거취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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