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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번의 행동으로 '통제불능 공격수'의 명성을 얻은 엘링 홀란드(20·도르트문트)는 논란이 된 쾰른전 하프타임 때부터 잔뜩 흥분한 상태였다.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 홀란드는 "뻑(Fuck)"이란 영국식 욕을 여러번 써가며 "난 이런 게 정말 싫어. 이런 제길!"이라고 울부짖었다. 자신의 극적인 동점골로 2대2로 비긴 뒤에는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호르헤 메레에게 유니폼을 휙 던져주고는 종료 휘슬이 울린지 '14초'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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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약관의 나이로 도르트문트라는 거대한 팀을 혼자 이끌다시피 하고 있다. 홀란드의 득점력이 폭발한 경기에서만 팀은 빛난다.
이대로면 '다음시즌까지 도르트문트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뒤 맨시티와 같은 빅클럽으로 이적한다'는 홀란드와 미노 라이올라 에이전트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과 맞물려 최근 잠잠했던 이적설이 다시 활활 타오르고 있다. 맨시티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홀란드 영입에 적극적이란 보도가 연일 쏟아진다. 다른 모든 구단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휩싸인 도르트문트는 '판매불가' 배짱을 부릴 수만은 없는 처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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