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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리미어리그 2위와 유럽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한 맨유의 막판 스퍼트가 무섭다. 에딘손 카바니(34)와 메이슨 그린우드(19), 신구 공격수 듀오의 파괴력이 대단하다.
카바니는 지난시즌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으로 올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린우드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둘은 올시즌 처음으로 만났다. 토트넘전 이전까진 한날 득점하거나 하는 동반 활약을 펼친 적은 없다.
헌데 토트넘전을 시작으로 번리, AS로마(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그리고 빌라전에서 나란히 득점했고, 해당 4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했다. '후반 카바니, 그린우드 득점은 대승'이라는 공식이 생겼다. 맨유는 빌라전 승리로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의 조기 우승 확정을 저지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도 9일 BBC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카바니의 나이를 잊은 듯한 골잡이 본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린우드의 성장을 도울 마스터로서의 능력 때문이기도 하다.
카바니와 그린우드를 '마스터와 견습생'이라고 표현한 시어러는 "카바니가 선수 생활의 끝에 가까워지는 동안, 겨우 19살인 그린우드는 이제 막 발걸음을 뗐다"며 "그린우드는 앞으로 오랜기간 맨유를 위해 뛸 것으로 보이는데, 카바니를 그의 옆에 놔두는 것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우드는 빌라전 득점을 통해 십대의 나이에 맨유에서 가장 많은 프리미어리그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16골을 넣으며 웨인 루니(15골)를 제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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