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5·루빈 카잔)이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황인범은 2020년 8월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카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적절한 타이밍의 득점으로 입단 초반부터 주전을 꿰찬 황인범은 2020년 11월 A매치 기간 중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1월에는 아킬레스를 다쳤다. 아킬레스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복귀했지만 5월초 종아리가 말썽을 부렸다. 황인범은 지난달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아킬레스가 아프니까 저도 모르게 반대쪽 다리에 힘을 실었다. 축구를 하면서 종아리가 파열된 건 처음이었다. 전반기에 컨디션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부상으로 놓친 게 많다.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시즌 후 국내에 머무르며 구단이 제공한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몸상태를 끌어올린 황인범은 돌아가자마자 레오니드 슬러츠키 카잔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카잔은 오는 25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통해 새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시즌 4위를 차지하며 올해 새롭게 신설된 유럽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참가한다. 황인범은 "유럽클럽대항전에 나가서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