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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의 포항 스틸러스전 라인업에서 낯선 이름이 눈에 띄었다. 백상훈(19). K리그1 12경기 연속 무승, 최하위로 추락한 서울 박진섭 감독(44)은 이 2002년생 신성을 열네살 많은 베테랑 기성용(32)의 중원 파트너로 과감히 기용했다.
0-0 팽팽하던 후반 9분, 백상훈의 이러한 적극성이 서울의 값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백상훈은 자기진영에서 하프라인 너머까지 전력질주하며 상대팀 미드필더 신진호를 압박했다. 신진호는 결국 방향을 자기 골문 쪽으로 돌려 뒤에 있던 수비수 전민광에게 백패스를 보냈다. 그런데 전민광이 잡은 공이 바로 앞에 있던 서울 공격수 가브리엘 가슴쪽으로 향했다. 공을 잡은 가브리엘이 좌측으로 돌아들어가는 고요한에게 연결. 고요한은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서울의 4개월만이자 13경기만에 승리를 안긴 결승골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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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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