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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 김학범 감독은 28일 조별리그 마지막 온두라스 상대로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까.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한국-온두라스전은 일본 요코하마 국제스타디움에서 오후 5시30분 시작한다.
온두라스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김학범 감독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매우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온두라스는 이번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서 루마니아에 자책골을 내주며 0대1로 무너졌다. 그리고 직전 뉴질랜드전에서 가공할 득점력과 파상공세로 3대2 역전승했다. 뉴질랜드는 직전 두 경기서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다.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상대를 계속 밀어붙였다. 이번 한국전에선 어떤 게임 플랜을 들고 나올까. 스타일을 고수한다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변칙으로 나온다면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스타일을 바꿀 수도 있다.
온두라스도 8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다. 온두라스 매체 엘 헤랄두에 따르면 온두라스가 8강에 자력으로 가려면 한국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럼 승점 6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이 경우를 선택한다면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올 수 있다. 한국과 비기면 뉴질랜드-루마니아전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한국전에서 패한다면 16강이 어렵다.
태극전사들은 뉴질랜드 상대로 0대1로 무너졌다. 그리고 직전 루마니아전에서 4대0 대승을 거두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전방 공격조합에 황의조를 원톱, 그 뒷선에 엄원상-이동경-이동준을 배치했다. 태극전사들의 경기에 나서는 태도가 달라졌다. 강한 전방 압박과 많은 활동량 스피드 그리고 투지가 빛났다. 한국 축구의 강점이 잘 살아났다. 루마니아는 자책골에 퇴장까지 겹쳐 불운하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은 루마니아전 처럼 온두라스전에서도 한국 축구가 잘 할 수 있는 걸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단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5년전 리우올림픽 때 한국은 온두라스와 8강서 만나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한방을 얻어맞고 0대1로 졌다. 당시 온두라스는 4강에 올라 4위를 했다.
요코하마(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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