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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구FC의 운명을 가를 1주일.
포항전 결과에 아쉬워 할 때가 아니다. 지나간 건 잊고 다가오는 일정에 집중해야 할 대구다.
하지만 이 2경기를 잘 치른다고 가정해보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최소 2무, 1승1무면 성공, 그리고 만약 2승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쓰게 되면 무패 기록은 물론 무조건 선두 싸움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병근 감독도 이 중요한 일정을 잘 알고 있다. 이 감독은 포항전 후 "팀 분위기를 빨리 추스러 울산과 전북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계속 순위를 지켜나가고, 1위와 승점 차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잘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
대구의 전력, 경기 스타일은 크게 바뀔 게 없다. 관건은 이어지는 경기 일정에 피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용병술이다. 이 감독은 "최대한 5명 교체 선수 활용을 다 해야 체력 저하, 부상 방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올림픽 대표팀에 갔던 수비의 핵심 정태욱, 김재우와 만능 살림꾼 정승원이 돌아온다는 것. 선수 개인과 대표팀에는 불행이지만, 멕시코와의 8강에서 탈락해 대회를 조기에 마감한 게 대구에는 숨통을 트이게 하는 요소일 수 있다.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2일 귀국 후 각 소속팀으로 돌아가 곧바로 경기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복귀할 선수들이 기다려진다. 돌아와서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물론 위로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내가 이야기를 한다고 위로가 될까 모르겠다. 선수들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걸로, 앞으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K리그와 팀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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