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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축구 잘한다고 과거의 행동이 무마되는 것은 아니다."
강수일은 2010년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 음주폭행 사건에 휘말려 임의탈퇴 징계를 받았다. 2011년 임의탈퇴 해제 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맹활약을 펼치며 2015년 6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A매치 직전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인해 추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징계기간 중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제주 구단은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이후 강수일은 외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강수일이 다시 한 번 K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여론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를 품은 것은 '다문화구단' 안산. 다만, 그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금과 10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이행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10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강수일은 안양에서 K리그 복귀 7경기 만에 골을 신고했다.
강수일은 "골을 넣으면 많은 분께 고개 숙여서 사죄인사 드리고 싶었다. 그런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개 숙이고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한다고 하셨다. 맞는 말이다. 더 열심히 축구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플레이를 계속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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