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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괜찮은지 봐 달라고…."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만들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 덕분. 그동안 '코리안 더비'는 EPL 무대에서 심심찮게 성사됐다. 하지만 2018년 3월 손흥민과 기성용(당시 뉴캐슬)의 '코리안 더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황희찬이 EPL 무대에 합류하며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코리안 더비'. 후반 16분 성사됐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손흥민이 로 셀소와 교체 투입되면서 이뤄진 것.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경기가 2-2로 팽팽하자 '해결사' 손흥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치열했던 경기가 끝난 뒤. 황희찬과 손흥민은 두 손을 마주잡았다. 특히 황희찬은 손흥민을 향해 등을 보여주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황희찬은 5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왓포드전 때 허리 부딪치고 그 다음 경기서 또 부딪치고, 토트넘전에서도 또 부딪쳤다. 세 번 연속 다쳤다. 아직도 많이 부어있다. 흥민이 형에게 어떤지 한 번 봐달라고 했다. 괜찮다고 했다"며 웃었다. 쑥스러운지 머리를 긁적이기도 했다.
황희찬과 손흥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는 나란히 EPL 7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EPL 무대에서 뛰면서 베스트11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를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끝이 아니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동기부여가 되는 소식이다. 손흥민 형과 경기장에서 만났을 때는 대표팀에서와 달리 묘하면서도 좋았다. 한국 선수와 최고의 무대에서 같이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반갑고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7일 시리아-12일 이란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다. 황희찬은 "(이란에 앞서) 시리아전 승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리아전에서 꼭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하겠다. 이란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무승부한다', '패한다' 생각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시리아전 좋은 결과로 분위기를 이어가서 이란 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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