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2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승점 8점을 기록하며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란 원정 첫 승리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뒤 벤투 감독은 "스타일이 다른 두 팀의 경기였다. 전반은 우리가 더 좋았다. 우리 득점 뒤 이란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몇 차례 컨트롤이 조금 어려웠다. 막판 기회를 맞았다. 결과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했다. 몇 장면에서는 우리가 더 나은 모습도 있었다. 승점 1점을 묶어 8점이 됐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11월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좋은 팀이다. 우리의 득점 뒤 이란이 밀어붙였다. 우리가 다시 경기를 끌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실점 뒤 경기를 컨트롤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플레이하며 막판 좋은 기회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서 '이란이 골 포스트를 2번 맞추기도 했다. 무승부는 운이 좋았던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벤투 감독은 "질문의 몇 부분은 맞고, 아닌 부분도 있다. 이란은 우리의 골 이후에 경기를 점유하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수비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점유율 생각하며 컨트롤한다. 반면, 상대가 강한 팀인 것은 안다. 상대가 골 포스트 맞춘 것도 있다. 그건 행운이다. 역으로 우리는 운이 없었다. 마지막 슈팅은 아쉽다. 우리는 정당한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