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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늑대'탈만 쓰면 달라지는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다.
황희찬은 기대 이상의 득점 레이스를 보이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20경기에 출전해,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사실 결정력은 황희찬의 오랜 문제점이었다. 황희찬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력을 장기로 하지만, 문전 앞에서 아쉬운 결정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 시리아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대표적이다. 황희찬은 좋은 움직임으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슈팅이 아쉬웠다. 골키퍼와 맞서는 1대1 찬스마저 놓쳤다.
하지만 울버햄턴 입성 후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에서 단 6번의 슈팅으로 4골을 만들어냈다. 6번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4번이었던만큼, 문전으로 보내면 무조건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야말로 '원샷원킬'이다. 달라진 슈팅에 비결이 있다. 황희찬은 좋은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마지막 슈팅 과정에서 너무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슈팅을 보면 힘을 뺀 듯 한 모습이다. 뉴캐슬전 멀티골은 흔히 말하는 '골대로 패스를 한' 수준의 슈팅이었다. 정확도와 타이밍을 높인 '월드클래스' 마무리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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