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곳곳이 '지뢰밭'이다. 자칫 헛디디는 순간 '1년 농사'는 끝이다.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살얼음판이다. 환희와 눈물의 변곡점에 선 12개팀의 현주소를 들여다봤다.
▶전북과 울산, 한 팀만 웃는다
▶변수가 넘치는 'ACL 티켓팅'
올시즌 K리그에 배정된 ACL 티켓은 '2+2'다.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에 직행 티켓이 돌아가고, 2, 3위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 본선행이 가려진다.
본선이든, PO든 전북과 울산은 일단 안정권이다. 하지만 3~6위 대구FC(승점 49), 수원FC,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이상 승점 45)은 안갯속이다.
변수도 많다. ACL 결승에 오른 파이널B의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정상에 오를 경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3위의 PO 진출권을 가져간다.
FA컵 우승컵 향방에 따라 그림은 또 달라질 수 있다. 27일 열리는 FA컵 4강전에선 강원FC와 대구, 울산과 전남 드래곤즈가 격돌한다. 울산이 FA컵 챔피언에 오르면, K리그 차순위 팀에 PO티켓이 주어지지만 그 외의 상황은 혼전의 연속이다. 물고 물리는 구도 속에 4위에도 ACL 티켓이 돌아갈 수도 있다. ACL 티켓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모두가 사정권, 가혹한 서바이벌 전쟁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성남, 광주FC가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겨 강등 싸움은 더 처절해졌다. 올시즌 K리그1에선 최하위인 12위는 자동으로 K리그2로 떨어지고, 11위는 K리그2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운명을 결정한다.
7위 포항의 승점은 42점, 최하위인 광주는 32점이다. 포항이 다소 느긋해 보이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바로 밑의 인천(승점 40)과 서울, 강원, 성남(이상 37점)과의 승점차가 크지 않아 포항도 연패를 당할 경우 11위로 추락할 수 있다.
사정권에 있는 인천, 서울, 강원, 성남은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을 정도로 더 가혹한 위치에 있다. 광주 또한 희망의 끈을 이어가며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파이널B는 매 라운드가 '천당과 지옥'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