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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다.
반전은 또 있었다. 벵거 감독이 떠난 후 아스널 팬들은 비로소 그의 존재감을 피부로 느꼈다. 팀이 부진하자 복귀를 바랐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나는 아스널의 팬으로 남을 것"이라며 복귀를 거절했다.
동병상련이었을까. 벵거 감독이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보냈다.
또 "언론으로부터 클럽과 선수단을 보호해야 한다. 섣불리 발언을 하면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위기를 직시하고 팀의 정신력 회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벵거 감독의 아스널 시절 최대 라이벌이었다. 하지만 빅매치 패배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벵거 감독이다. 솔샤르 감독을 향한 조언은 그의 경험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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