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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감독 경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각 구단은 발빠르게 후임자를 물색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왓포드 감독,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등이 전임의 자리를 대신했다. 노리치와 빌라는 아직 후임자를 찾지 못했다.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노리치의 차기사령탑 후보는 프랭크 램파드 전 첼시 감독, 랄프 하센휘틀 사우스햄턴 감독, 스미스 전 빌라 감독 등이다. 빌라는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과 로베르트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
역사를 돌아봐도 올시즌 '경질 레이스'는 역대급이다. 지난 3시즌, 이 시기에 경질된 감독은 각각 1명에 불과했다. 이 기세라면 20개팀 중 감독 절반 이상이 시즌 중 직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근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감독이 팀을 떠난 시즌은 2013~2014시즌과 2017~2018시즌으로, 각 10명씩 짐을 쌌다.
이러한 감독 교체가 반드시 반등으로 이어지는 건 물론 아니다. 2019~2020시즌부터 최근까지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해 효과를 본 팀은 토트넘(마우리시오 포체티노→조세 무리뉴), 에버턴(마르코 실바→카를로 안첼로티), 첼시(프랭크 램파드→토마스 투헬) 정도밖에 없다. 은퇴 후 방송진행자로 제2의 전성기를 누비는 잉글랜드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는 스미스 감독이 경질된 직후 "또 다른 조급하고 어리석은 결정"이라며 감독을 '파리목숨' 취급하는 구단들의 결정을 비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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